위티어Whittier는 앵커리지에서 동남쪽으로 58마일 떨어진곳, Prince William Sound 바닷가에 자리잡고있는 항구이다.
항구도시라고는 하지만 상주인구는 200명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타운이다.
여기는 배 비행기 기차로만 접근이 가능한 곳이었다. 2000년에 철도터널로 일반 자동차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었다.
이곳은 원래 원주민 Chugach족이 다니던 곳이었고, 나중에 러시아, 미국탐험가들이 다니던 경유지였다.
여기서 가까운 곳에 빙하가 있는데, 1915년 미국시인 John Whittier의 이름이 붙여졌고, 그 후 여기 타운이 생기자 자연히 그 이름이 붙게 되었다.
위티어는 한 변이 약 1km정도의 3각형 모양으로 된 지역에 북쪽에는 바다, 그 외는 산으로 둘러싸여있다.
북쪽 바다는 수심이 깊고 잔잔해 큰 배가 정박하기에는 좋은 여건이나, 내륙쪽으로는 산이 막혀 연결이 안 되었다.
주위의 산이 높아 이런 폭포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 곳에 항구를 건설하고 앵커리지로 물자수송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1940년10월 미 육군이 내륙으로 철도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해 4월 의회승인까지 받았다.
현장 조사를 거쳐 1941년 8월말에 철도용 터널공사를 착공했다.
그해 12월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하면서 2차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고, 다음해(1942) 6월 일본이 알라스카 알류산열도의 섬 2개를 차지하면서 철도 건설이 더 속도를 내게되었다.
착공1년8개월만인 1943년4월 난공사인 4km의 위티어터널을 포함해 11km길이의 철도를 완공하게되었다.
이곳 위티어에 새로 놓인 철도가 알라스카철도에 연결되면서 앵커리지를 비롯한 내륙으로 통하는 위티어는 알라스카의 중요항구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위티어에서 기차에 실린 한국 한진 콘테이너를 보니 내심 흐믓한 마음이 들었다.
Begich Towers – 1957년에 지어진 14층 비기치타워는 주거용으로 아파트 150가구와 독신자 이용시설이 있다.
2015년 인구조사에서 위티어 인구는 214명으로 조사되었는데, 그들 대부분이 이 빌딩에 산다고.
여기 있는 유일한 학교와는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눈이 많이 내려도 통학에 지장이 없다는..
눈이 많이 내리는 알라스카다운 발상이다.
현재 이학교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38명이 다니고있다.
특이한 외관의 호텔 - 여름에만 손님이 많고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바다쪽에서 본 호텔 외관이 더 아름답다.(비가 내리는 중)
여객선 대합실
이곳 관광사업의 중요 부분인 관광유람선과 낚시배들이 많이 정박되어있다.
여기에 가끔은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때도 있다.
우리는 소형 크루즈선을 타고 빙하관광을 나설것이다.
'알라스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라스카 개썰매 경주 Iditarod Trail Sled Dog Race,AK (0) | 2016.08.05 |
---|---|
알라스카의 빙하 Blackstone Glacier, AK (0) | 2016.08.02 |
바이론 빙하 트레일 Byron Glacier Trail, AK (0) | 2016.07.29 |
버드포인트 전망대 Birdpoint, AK (0) | 2016.07.27 |
턴어게인 만 Turnagain Arm, AK (0) | 2016.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