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cier NP - Rogers Pass 로저스 패스
캐나다 국립공원 Glacier National Park의 중심지인 로저스 패스(Rogers Pass Historic Site)는 국립공원에서의 등산 스키여행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Rogers Pass는 캐나다 서부의 Selkirk산맥을 넘는 해발 1330m 고개 지형으로, 캐나다를 횡단하는 철도와 하이웨이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최초의 캐나다횡단 철도 Canadian Pacific Railway공사를 할때 경로 선정을 위해 Albert Bowman Rogers가 찾아내어서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사방이 만년설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 동쪽을 보고 찍은 사진.
서쪽을 보고 찍은 사진.
1860년대 브리티시 콜럽비아주는 아직 카나다연방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캐나다연방정부로부터 가입 권유를 받자, 요구조건으로 대륙횡단 마차길을 건설하여 줄것을 요청하였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는 1871년에 연방정부에 6번째 주로 가입하였고, 이에 따라서 캐나다 연방정부는 마차길 대신에 철도를 건설하기로 하였다.
1870년대에 캐나다 정부가 대륙횡단 철도 건설계획을 입안할때, 여기보다 훨씬 북쪽에있는 Yellowhead Pass가 철도노선 고려 대상이었다. 그 노선이라면 철도 길이가 길어지고 북쪽에 있으므로 겨울 폭설로 통행에 애로가 예상되었다.
1881년 철도건설계약이 체결된후 건설회사에서는 로저스(Rogers)에게 좀 더 직선거리의 노선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적합한 경로를 찾아주면, 로저스 이름을 붙여주고 5천불을 주기로 하여 계약하였다.
로저스는 천신만고 끝에 결국 이 지역을 찾아내었고, Rogers Pass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약대로 로저스는 5천불짜리 수표를 받았는데, 그는 돈을 벌 목적은 아니었다고 하면서 그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지 않고 액자에 넣어 실내장식으로 걸어두었다고 한다.
Albert Bowman Rogers
로저스는 미국 매사츄세츠주 태생이며 예일대학에서 엔지니어링 공부를 했고, 다코타 수에서 시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미국 몬타나주에도 그가 찾아낸 Rogers Pass가 있을 정도로 지형관찰과 조사활동을 많이 했다.
마지막 스파이크를 박음으로서 대륙횡단 철도가 완성되었다.
1881년 시공된 캐나다 최초의 대륙횡단 철도인 Canadian Pacific Railway가 1885년11월7일 온타리오주 Bonfield타운과 태평양연안 사이에 완성되었다. (미국대륙횡단철도는 이보다 16년전인 1869년 완성)
캐나다 첫 횡단철도 노선도
철도가 완성되자 이틈해인 1886년 철도 종착역 부근 밴쿠버가 시로 승격했고, 카나다 서부지역에서 동부로의 연결로 자원과 상품이 오갔으며 서부로 개척자들이 몰려들었다. 동부와 서부가 교류하면서 중부지역도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철도 건설당시 이지역 모습
지금은 역사유적지로 박물관을 겸한 안내소와 숙박시설이 있다.
호텔 앞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서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걸 짐작할 수 있겠다. 이것도 국력이다.
1880년대 당시에 비행기도 없고, 자동차 도로도 없던 시기에, 또 정확한 지도도 없이 말을 타거나 걸어서, 등산을 하여 높은 산에 올라 지형을 살펴보면서 철도 건설 예정지를 찾는 것은 대단한 열정과 노력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로저스는 그런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