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어승생오름(어승생악) 등정

조태오 2020. 8. 9. 16:48

어승생오름은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하고, 높이는 해발 1169미터이고 비고 350미터이다.

비고가 높아서 경사가 급하지만 쉬면서 오르면 무난히 오를 수 있는 오름이다.

이 오름 밑에서 명마가 많이 길러졌으며, 말을 임금께 진상하여 임금이 타니, '임금을 위한 말을 기르는' 뜻의 '어승생(御乘生)오름'이 된 것이라 한다.

 

왼쪽 작은 봉우리가 어승생오름 정상이다.

주차장이 넓지만 아침시간이라 거의 비어있다.

 

240번 버스를 타고 어리목입구 정류소에서 내려 동쪽으로 걸어간다.

 

등산로 입구 

 

"아름다운 사람은 산이 싫어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등산로만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

 

경사진 구간은 친절하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나무가 바위를 감싸고 산다. 바위가 입을 벌린 모양..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 

 

드디어 해발 1169미터 정상에 올랐다. 31분 걸렸다.

비고가 350미터로 다른 오름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오름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몸을 못가눌 지경이다.

 

힘들게 올라온 정상에서 인증샷 !

 

저 밑에 있는 주차장 

 

사제비동산. 그너머로 한라산이 보여야하는데 구름에 가려져있다.

오름이 높으니 주위경치가 멋있다. 그러나 구름과 바람때문에 사진찍기도 힘들다.

 

일제 진지동굴 

시멘트구조물은 지하요새 환기통.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요새가 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지하요새. 총안 겸 관측창이 두개가 있다.

 

관측창으로 제주시 전경이 잘 보이는데, 지금 안개(구름)가 끼어 안 찍히는 상황.

당시에 일제가 전쟁준비를 위해 여기까지 와서 시설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태평양전쟁시 미군이 제주에 안 와서 쓸모없는 시설이 됐다.

 

애월 고내봉과 애월항이 보인다.

 

수산봉과 수산리

 

어승생오름에서 본 노형동 

 

제주공항 

 

제주시 구시가지와 사라봉 

 

삼양동과 원당봉 

 

함덕리 일원

 

견월악 방향 

오름이 높은 만큼 주위경치가 좋은데, 구름과 바람때문에 사진을 잘 못 찍었다.

날씨 좋은 날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름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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