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산맥의 관문격인 Kamloops 에서 이번 투어의 첫날밤을 보냈다.
캠룹스는 20년전 인구 3만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고, 은퇴자들도 주거환경이 좋아서 많이 거주하는 등 해서 인구가 20만명을 헤아린다고한다.
산악지대이므로 톰슨강을 따라 하이웨이가 개설되어있고, 우리가 탄 버스는 캠룹스를 출발해서 톰슨강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군데군데 인삼을 재배하는 농장들이 보인다.
이번에 가이드는 입담이 좋았고 자신을 소개하고 나서 자신을 김반장이라 불러달라고 했다.
카나다 록키투어를 초기 루트조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전담했고, 올해 22년째 이 지역을 안내하고있다고 한다.
김반장은 반장이 반원을 대하듯 자신있게 투어를 이끌어나갔다.
자신 소개를 어느정도 하고 나서는 이번에 투어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자기소개차례를 진행했다.
각 가족이나 팀의 대표자가 차례로 나와서 자신과 가족을 소개했다.
1- 이번 투어의 제일 연장자는 72세 할머니이신데, 허리가 꼿꼿하고 아주 건강해 보인다. 따님과 함께 왔는데 오히려 딸보다도 더 열심히 보고 즐기고있다. 자석을 가지고 건강을 지키는 법을 이야기 하는 등 민간요법을 잘 아시는듯..
2- 70세 부부와 남편의 친구 둘 해서 4명이 한팀으로 왔는데, 어릴적부터 친구라고 한다. 그들의 우정에 다들 부러워하는 표정들이다.
3- 6년전에 미국와서 지금 샌디에고에 사신다는 다정한 부부도 있었다.
4- 한국에서 온 학교동창인 세 여인은 현직 교사들인데, 서로 이름을 부르다 보니 어른들 중에선 이름이 다 알려지는 사람들이 되었다.
5- 2004년도에 호주로 이민갔다가 두 따님의 대학교육을 위해 2007년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분은, 비자갱신을 위해 출국하는 차에 이번 여행에 동참했다고 한다.
6- 부인이 먼저 간호사로 미국에 와서 남편이 따라왔다는 부부 - 부인은 지금도 미국병원에서 25년째 근무하고있다고..
7- 두 따님을 데리고 온 올해 결혼 21년차 부부팀 - 남편은 스포츠 머리를 해서 젊어보였다.
8- 다이아몬드바에 살고 두딸을 데리고 온 여자분은 남편이 바빠서 안 왔다고..
9- 아들과 딸을 데리고 온 가족은 올해 초에 샌디에고로 이주했다고..
10- 미국 이주 12년차인 모녀팀은 내년이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다고.
11- 서울에서 온 모녀팀도 있고.
12- 현재 서울 모 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는 부인과 함께 온 남편은 은퇴했고 지금은 재테크에 열중하고있다고. 그 비법을 공개했는데, "건강해서 병들지 않은 것" 이라고 해서 다들 공감했다!
13- 서울에서 온 부부와 부인의 친구가 같이 온 팀.
14- 서울에서 혼자 온 남자분은 식구들은 작년에 다 구경해서, 앞으로의 여행에 진도를 맞추기위해 혼자서라도 왔다고.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것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한마디 - 역시 공감!
15- 미국에 30년 산 여자분이 혼자 오셨는데 귀국 준비로 여행왔다고 한다.
참으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투어버스, 그들의 공통점은 톡키마운틴 여행을 같이 즐기는 것이다.
웰스 그레이 파크 안내소인데 여기서 잠시 옆길로 들어가면 스파해츠 폭포가 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가 이어진다.
주차장이 한산하다.
100m 정도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
계곡이 시작되는 곳에 형성된 Spahats Falls 스파해츠 폭포 - 시원한 물줄기가 하얗게 떨어진다.
폭포 높이 61미터
절벽은 나무가 자라는 흙의 깊이와 지표에서 깊어질수록 바위 구조가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바위에는 붉은색의 이끼도 자라고있다.
폭포 주위에는 이렇게 원시림이 주위를 시원하게 만들고있다.
시원한 폭포를 보고 원시림 숲길을 걸으니... 여름 여행지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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