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텔롭 캐년 Antelope Canyon은 아리조나주 북쪽의 작은 도시 페이지 시가지에서 동쪽으로 3마일 정도에 있는 유명 관광지이다.
이 캐년은 두 분지 사이에 위치한 산등성이가 금이 가고 그 틈새로 물이 흐르면서 오랜세월 깍여서 좁은 골목처럼, 동굴처럼 형성되었다.
앤텔롭 캐년은 두군데로 나누어지는데, 어퍼 앤텔롭 캐년(Upper Antelope Canyon)은 입구와 관람통로가 지상과 동일한 레벨이어서 관람하기에 편리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로우어 앤텔롭 캐년(Lower Antelope Canyon)은 수마일 떨어진 곳에 있으며, 사다리를 타고 한참 내려가서야 구경할 수 있는 구조이다.
어퍼 앤텔롭캐년 입구에서 관람요금 40불을 내면, 나바호족 가이드가 운전하는 소형트럭을 개조한 관람차를 타고 이동하게된다.
정해진 시각이 되면 10대의 관람차가 10, 20초 간격으로 출발하는데,
모래가 대부분인 강바닥 같은 길 3마일 거리를 가는데 13분 정도 걸린다.
앞차가 달리면서 날리는 먼지와 엔진정비가 잘 안된듯 한 차량에서 내뿜는 매연을 마시면서 가야한다.
캐년 입구에서는 같은 차에 타고 온사람 14명이 한 조를 이루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가게된다.
홍수가 났을때마다 모래와 물이 힘차게 벽을 때리며 수만년, 아니 수백만년 흘러서 만들어진 곡선의 벽.
바위 색갈이 붉은 빛을 띠는데다가 햇볕의 반사로 채도의 변화가 다양해서 아름다운 장면들을 찍을수있다.
저 구멍에서도 많은 물이 흘러 나오겠지..
미세모래가 폭포처럼 흘러내린다.
한참을 가다보니 계곡이 끝나고 시원한 출구가 나타났다.
여기까지 거리는 183미터이나, 사진 찍고 다른 사람 들 비켜주고 하면서 통과하니 46분 소요되었다.
되돌아 나올 때는 그냥 걸어나와서 5분도 채 안 걸렸다.
앤텔롭 캐년 출구를 보고 찍은 컷.
반드시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가야 하는 이유는, 가끔 홍수가 나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현지에는 비가 안 내려도 상류쪽에 갑자기 호우가 내리면 그 물이 홍수를 이루며 이 계곡으로 몰려와 위험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1997년8월12일 프랑스인 7명을 포함한 11명의 관광객이 홍수로 사망하였다. 그 때 유일하게 살아난 가이드는 홍수대비 훈련을 받은 자여서 살아남을수 있었다고.
또 2010년7월30일 홍수때에는 2명이 다친 기록도 있다.
2006년10월30일에 일어난 홍수는 36시간 지속되었고, 그후 5개월동안 캐년 관람이 중지되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앤텔롭 캐년 - 더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려면 해가 잘 내려 비치는 12시 전후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11시30분에 시작되는 투어에는 관람료가 50불로 올라간다.
사진전문가를 위한 투어도 있다. 하루 12명으로 제한되고, 관람료는 85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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