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LA카운티 Angeles National Forest구역에 있는 윌슨 산(Mt.Wilson) 은 높이가 1740m로 상록수가 울창하여 LA지역에서는 언제나 검프르게 보이는 산이다.
오늘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의미로 윌슨 산을 등산하였다. 성삼 산악회에서 14명이 모여 아침 일찍 서둘렀다. 왕복 14마일이고, 등반 고도가 4천피트 가량이어서 해가 짧은 12월인걸 감안해 일찍 출발해야했다.
겨울에는 눈이 꽤 쌓이기도 하나, 올해는 따뜻한 겨울날씨가 계속되어 눈이 없고, 날씨는 화창하여, 힘든 등산길임에도 계속 나무그늘속을 걸을수 있어서 덥지 않았고, 울창한 숲속이라 산소가 많은(그렇게 생각했다) 공기를 마셔서 기분이 좋았다.
샌 가브리엘 산맥의 한 봉우리로, 비교적 잘 알려진 산이라서 등산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그들중 반 이상이 한인들이다. 한국인들은 어딜가나 산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Mt.Wilson의 명칭은 기록상으로 이 지역을 최초로 탐함했다는 Benjamin Davis Wilson씨의 이름에서 나왔다고한다.
물론 그전에 이 지역에 살았던 원주민 Tongva족이 있었고,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이 산 정상에도 올랐으리라. 그들에게 글자가 없어 기록이 안 되었을 뿐이지.
정상 부근에는 LA대도시권을 커버하는 TV와 FM송신소, 천문대 들이 자리잡고있다.
최초의 TV송신탑은 1948년에 건설되었고, 현재 제일 높은 송신탑은 CBS방송의 송신탑으로 높이가 196.3m로 1986년에 지어졌다.
산이 깊어갈수록 큰 나무들이 자라고있다.
휘어져 자라고있는 나무위에 고목이 쓰러져 있는 건 우연일까?
도토리는 여기저기 널려있다. 이 곳 다람쥐들은 먹을것 걱정은 없겠다.
나무가 우거져 하늘은 가끔 보일정도였다.
Mt Wilson정상이 2마일 남짓 남아있는 갈림길.
높은 산이라 고사목도 가끔 보인다 - 있을 건 다 있는 셈..
저 멀리 가운데 제일 높은 산은 Mt San Antonio, 일명 '마운틴 발디'라고도 한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TV송신탑들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는게 보였다.
꼭 10년전인 2001년 12월에 업무차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일이 떠 올랐다.
그 때는 눈이 엄청 쌓여서 특수차량을 타고 올라왔었는데, 저 많은 송신탑 중 하나의 탑 아래에 있는 송신소 안으로 들어가서 업무협의를 했다.
그 때 들은 바로는 저 탑 하나에서 한개 또는 두 세개의 방송 채널이 송출되었다. 그 때는 아나로그 방송 시절이라 그렇지만, 지금은 디지털 방송이므로 송신탑 하나에서 십여개의 채널이 방송 가능하다.
TV송신 지역과는 좀 떨어진 위치에 자리잡은 천문대 타워.
아침 7시에 출발해서 다섯시간을 걸었으니 점심을 잘 먹을 자격이 있다.
도시락에 사발면+열무김치, 그 위에 과일 디저트를 추가... 버너에 물을 끊여 커피까지.
방문자 센터는 문이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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