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최초 비행기 엔진은? Charles Taylor

조태오 2012. 1. 31. 13:26

  라이트형제(Wilbur and Orville Wright)가 처음 비행기를 제작할 때, 비행기 동력인 엔진이 문제였다.

당시 미국의 여러 엔진회사에 알아봤지만, 비행기에 탑재하기 위한 가벼운 엔진을 구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찰스 테일러(Charles Edward Taylor)에게 무게 200파운드 이내로, 출력은 8마력 이상의 엔진제작을 부탁하였다.

  라이트형제가 대강 스케치한 그림을 바탕으로 테일러는 6주만에 알미늄 캐스팅으로 4행정 4기통 가솔린엔진을 만들어 냈는데, 무게는  170파운드, 출력은 12마력, 1025rpm으로 라이트 형제가 요구하는 사양보다 훨씬 좋은 성능이었다.    

 

이 최초 비행기엔진을 장착한 최초 비행기의 첫 비행은 1903년12월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허크(Kitty Hawk)에서 이루어졌는데, 첫 조종사는 윌버 라이트(Wilbur Wright)가 결정되었다. 그 이유는, 그가 형이어서도 아니고, 그가 조종기술이 뛰어나서도 아니고, 비행기 개발에 더 크게 기여해서도 아니였다.  다만 동전 던지기에서 이겨 결정되었다.

첫 비행은 12초간에 120피트를 날았지만, 그건 첫 비행으로써 큰 성공이었다.

  두번째 비행은 동생 오빌(Orville Wright)이 조종했는데, 200피트를 날았다.

     그날 전부 네번 비행을 했는데, 마지막 비행은 형 윌버가 조종하여 59초간 852피트를 비행했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모습.         자료/사진 : wright-house. com

 

찰스 테일러(Charles Edward Taylor)는 1868년 일리노이스주에서 태어났으며, 1901년부터 라이트형제의 자전거 가게에서 일했던 기술자로, 첫 비행기 제작, 엔진제작에 기술적인 공헌을 했다. 첫 비행 성공 이후로 계속 라이트 형제와 같이 비행체와 엔진 제작업무를 수행했으며, 라이트회사(Wright Company)를 설립한 후에는 선임기술자가 되었다.

  1911년 미국 항공 개척자의 한 사람인 로저스(Calbraith Perry Rodgers)가 최초로 미 대륙횡단 비행을 하기 위해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비행할때에는 수행하는 기술자가 되었다.  테일러는 로저스가 비행하는 루트를 따라 만나기로한 장소까지 기차를 타고가서, 다음 비행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해 주었다.  그는 그 댓가로 주당 70달러를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큰 금액이었다. 그는 그 때 받은 돈으로 캘리포니아주 남부 샐튼 호수(Salton Sea)부근에 수백 에이커의 농장을 샀다.

 

찰스 테일러(Charles Edward Taylor) 자료: ask.com

 

 찰스 테일러와   그가 만든 비행기 엔진  : aero.stste.ne.us자료 

 

  비록 테일러는 비행기 발명에서 라이트형제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그는 라이트 형제와 계속 가깝게 지내었으며,  1948년 동생 오빌(Orville Wright)가 임종할때까지도 같이 지냈다.

   8년후인 1956년 테일러도 87세의 나에로 캘리포니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테일러는,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항공 유공자 신전(Portal of Folded Wings Shrine to Aviation)에 안장되었다.

 

테일러 등 항공발전 유공자들 잠든 신전(Portal of Folded Wings Shrine to Aviation)

 

  미국에서는  찰스 테일러의 생일인 5월24일을 항공정비기술자의 날(Aviation Maintenance Technicians Day)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 신전에는 테일러 외에도 13명의 유공자가 안장되어있는데,

그중에는 라이트 형제와 같이 비행기를 조종했던 월터 브루킨스(Walter Richard Brookins)도 안장되어 있다.

  브루킨스는 1889년 오하이오주 데이톤에서 출생하였으며, 라이트형제와 고향에서 알게된 동향이다. 그는 2시간반 비행교육을 받은 후 단독비행을 했으며, 라이트형제의 시범비행팀의 첫번째 교관이이기도 했다. 1910년에는 고도비행 세계 기록을 세웠고, 후에 미대륙횡단 비행 기록도 세웠다. 1953년 로스엔젤레스에서 64세로 사망했다.

 

월터 브루킨스(Walter Richard Brookins) : Wikipedia 자료

 

항공 유공자 신전(Portal of Folded Wings Shrine to Aviation)은 높이가 23m로 1924년 대리석으로 건축되었다.

 

항공 유공자 신전(Portal of Folded Wings Shrine to Aviation) 후면

 

우주개발에 종사하다 순직한 승무원을 추모하는 우주선 모형도 세워져있다.

 

 

자동차, 기차, 선박과는 달리  항공기 발전에는 여러사람의 노력과 수많은 희생자의 바탕위에 성장한 것을 알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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