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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궁5 - 경희궁

조태오 2015. 3. 9. 03:27

  경희궁은 광해군 10년(1623년) 건립한 이후, 10대에 걸쳐 임금이 정사를 보았던 궁궐이다.

서울 있는 5 궁궐 중에서 서쪽에 자리하여 서궐로도 불렀다.

부지 72,800 평에 정전, 동궁, 침전, 별당을 비롯해서 모두 98채의 건물이 들어섰던 경희궁은 경복궁, 창경궁과 함께 조선왕조의 3대궁으로 꼽힐 만큼 궁궐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심하게훼손되어, 5대궁 가운데 가장 많이 파괴된 궁이다.

일제는 경희궁 대부분을 허물고 자리에 경성중학교 만들었다.

그나마 초석과 기단이 남아 있고, 뒤쪽에는 울창한 수림이 보전돼 있어 궁궐의 자취는 간직하고 있는 편이다.

 


흥화문 (경희궁홈페이지자료)

흥화문은 광해군 8년(1616년) 세워진 경희궁의 정문이다.  정면 3,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박문사(현재의 장충단 자리)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제가 이전하여 경춘문이라 불렀다. 광복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정문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1988 경희궁터로 다시 옮겨왔다.

 흥화문은 원래 경희궁터에 동남쪽 금천교 , 지금의 구세군회관 자리에 동향하고 있던 경덕궁 정문이었는데, 처음과 달리 지금 위치에 남향으로 세워졌다.

5대궁의 정문 이름 - 광화문, 돈화문, 홍화문, 인화문, 흥화문 - 가운데 글자가  '화' 자로 같다.


숭정문

숭정전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상왕의 승하시에는 정전이 아닌 숭정문에서 즉위하는데 경종, 정조, 헌종이 여기서 즉위식을 거행했다. 경사진 지형에 세워서 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높다.


숭정전

숭정전 광해군 8(1616) 세운 것으로, 경희궁의 정전이다. 숭정전은 남향한 경사지에 축대를 조성하여 위에 건물이 들어서 있다. 숭정전은 행각으로 둘러졌으며, 뒤로는 자경전이 있다. 동ㆍ서 행각은 남에서 북으로 가면서 바닥과 지붕이 단을 이루며 높아지도록 조성되었다. 숭정전은 이중 월대 위에 세운 정면 5,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이었다.

임금이 신하들과의 조회를 하거나, 궁중연회, 사신 접대 등의 공식행사가 열리던 곳이다.

숭전전 앞에서 사극촬영을 하고있었다.


숭정전 내부 - 가운데에 어좌가 있고 일월오악도 병풍이 쳐져 있다.

화려한 천정 단청


숭정전 바로 뒤에 편전으로 들어가는 자정문이 있다.


자정전

경희궁의 편전으로, 1617-1620년 광해군 때에 건축되었다.

임금이 신하들과 정무를 협의하는 등의 사무를 보던 곳이다.

마당이 아주 좁았다.



서궐도 - 경희궁 그림으로 1820년대에 그려진걸로 추측된다.

이 많은 전각들이 일제에 의해 대부분 헐렸고, 지금 일부 복원공사가 진행되고있다.


2013 1, 서울특별시는 경희궁 종합정비기본계획 문화재청 제출하였다. 제출된 계획은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 공동으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정문인 흥화문 원위치로 복원하는 등 경희궁 2 복원이 진행되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다.

  방공호를 철거한 융복전과 회상전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 철거한 흥정당을 복원하며, 현재 성곡미술관 주변에 남아있는 궁장을 포함하여 경희궁 궁장이 일부 복원된다 2단계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 이전과 궁지 민간 건물 매입이 추진된다.


서울 5대 고궁은 임진왜란때 거의 소실되었고, 일제강점기 시절에 90% 파괴되었다. 우리의 소중한 건축물이 일본인들 때문에 거의 사라진 것이다. 국민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국력을 키우고 전쟁을 억제하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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