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쿠스코, 잉카제국의 수도

조태오 2019. 3. 19. 09:56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500km 동남쪽으로 간곳에  위치한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로 갔. 비행기로 한시간 10분정도 소요되었다.

잉카제국 이전에 쿠스코왕국이 1200년경부터 자리잡았고, 본격적인 잉카제국은 1438년부터  1533년까지 95년간 유지되다가 스페인군에 멸망당했다.

  쿠스코는 안데스 산맥중에서 해발 3400m높이의 한 분지에 위치하여, 육로로 여행하기보다는 항공편으로 많이 찾는다.

인구 42만명(2017년)의 쿠스코는 1983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15세기 쿠스코 인구는 20만명 정도인데, 같은 시기 조선의 한양은 인구 10만명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규모라는 걸 짐작할수있다.

비행기가 공항으로 접근하는데 골짜기를 찾아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실제 공항 주위에는 산들이 가까이에 보였다.


해발 고도가 3400m가 되다보니 공항에 내리면 바로 고산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공항 대합실에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코카잎을 비치해 놓고있다.

무료이지만 1인당 한잎씩만..  그런데 1달러를 기부했더니 한웅쿰 쥐어준다.


공항청사 앞 광장.


그러나 공항청사 광장 바로 건너편에는 또 산. - 여기가 분지임을 말해주는것 같다.


시내에는 건축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같은데.. 자세히 보면 짓다가 중단된것 같다.

일부만 준공하고 사용하는 형식이다. 한국의 1970년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지여서 평지가 좁으니 시가지는 계속 산으로 이어지고있다.


여기도 달동네가 계속 이어지고...


길은 돌로 포장이 되었고, 옛 시가지를 확장할수 없어 길이 좁으니 자동차는 일방통해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현대차를 이용한 택시.


잉카시대 석조기술로 지어진 기초위에 스페인 건축물이 올라서있다.


쿠스코 아르마스광장 주변에는 성당들과 스페인식 건축물이 둘러서있다.

쿠스코는 이지역 주민인 케츄아 말로 배꼽이라는 뜻이다.

이 도시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의미겠다.


쿠스코 대성당




라 꼼빠니아 델 헤수스 성당

성당내부에 들어갔으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었다.

그러나 지하에 잉카시절 건축부분을 볼수있게 해 놓았다.


라 꼼빠니아 델 헤수스 성당 종탑 중간에서 본 아르마스광장

성당 내부를 둘러보는 사이에 비가 내렸다.

여기도 고산지대여서 날씨변화가 심하다.


광장주변의 상가. 1층은 스페인 건축양식인데, 2층은 이슬람 건축양식인 식당이다.


2층식당에서의 식사 - 톡 쏘는 맛은 덜하고 달콤한 잉카콜라가 포함된 메뉴.



산까지 이어지는 시가지는 자주 보인다.


쿠스코는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도로확장 등이 불가능하다.

옛날 도로를 유지해야 해서 좁은 도로를 그냥 이용할수밖에 없다.


마치 두부를 칼로 자른듯이 돌을 다듬어 쌓았다.

여기서 흔히, 공중파TV방송에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다.

한치는 약30mm 인데..., 여기서는 "1mm의 오차도 없이 잘 다듬었다." 고 해야 한다.


벽의 아랫부분에는 작은 돌들을 쌓았는데, 이건 지진 등 충격에 잘 견디게 중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기술이라고..


12각돌 - 주위 돌들에 맞추기 위해 각이 12개가 되도록 돌을 깎은 것이다.



 

도로 표지판 위에 동그란 문양은 잉카제국에서 사용하던 문양이라고...


우리는 10박11일 일정으로 남미3개국 여행을 시작했다.

 페루가 첫 방문이고 이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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