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열안지오름은 해발 583미터 비고 113미터로 경사가 완만하여 탐방이 비교적 쉬운 오름이다.
오름 모양이 기러기(雁)가 열지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열안지(列雁地)오름이라 불렸다고..
봉개동에도 열안지오름이 있어서 여기는 오라동 열안지오름이라 불린다.
오름입구의 모습
475번 버스를 타고 탐라교육원 정류소에서 내려 산록북로를 따라 서쪽으로 600미터 가서, 제주학술림으로 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북쪽으로 300미터 가면 오름 입구가 있다.
오름 입구 부근 도로변에 주차한다.
도로 중간 정지선 바로 다음에 오름 입구가 있다.
표지석 같은건 없고 발자국이 만든 입구도로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엉성한 철조망이 나오면 왼쪽으로 10미터정도 가면 철조망이 끝나고 리본이 달려 있는데 냇가쪽으로 간다.
한천으로 합류되는 작은 내로 보통 물은 없으나 바닥을 보며 조심히 지나간다.
냇가에는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
내를 지나 리본이 달려있는 곳을 살펴 지나간다.
이제 탐방로를 따라간다.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하다.
가다보면 세갈래길이 나오는데, A쪽은 둘레길을 좀 걷다가 정상으로 가고 B쪽 길은 정상으로 빨리 가는 길이다.
나는 A쪽 길로 먼저 걸었다.
작은 말뚝팻말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정상이 가까와지면서 나무들 키가 작아진다.
덩굴풀이 소나무를 감싸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한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산불감시초소가 반갑다.
그래도 정상 부근엔 나무가 없어 시원하게 느껴졌다.
멀리 보이는 제주시가지
광이오름과 남짓은오름
노형동 일대
오라동 민오름과 그 뒤로 보이는 제주공항
제주시 구시가지
사라봉과 별도봉
구 도로
연동 검은오름
내려오는 길
오라 열안지오름은 입구가 여러군데이지만 명확치 않아 망서려지기도 한다.
탐방하는 동안 길 표시가 하나도 없어서 간골 탐방객만을 위한 오름인 것 같다.
알고보면 제주시 가까이에 위치한 탐방하기 쉬고 공기좋은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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