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한라산 등산(관음사 코스)

조태오 2021. 4. 15. 20:56

한라산 오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성판악 코스를 이용한다.

인터넷으로 예약된 4월14일 아침 현황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코스는 346명이 예약했다.

아마도 성판악코스 예약이 다 차서 관음사코스를 예약한 사람도 있을듯 하다.

어제는 쌀쌀한 날씨예보에도 불구하고 미리 예약해두었던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다녀왔다.

 

백록담의 서사면

 

475번 버스를 타고 '관음사 탐방로입구' 정류소에서 내려

주차장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100미터 가면 탐방로 입구가 있다.

 

아침 7시6분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탐방로입구에는 등산객들이 줄 지어 입장하고 있다.

 

처음 입구에 매트를 깐 탐방로가 환영하는 듯 맞이하고있다.

 

한천을 거너서 바로 이렇게 긴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코스에는 계단이 참 많았다.

 

 

 

해발 890미터에 위치한 탐라계곡 쉼터 

 

관음사 입구는 해발 620미터이니 380미터 오른 셈이다.

 

중간중간에 돌계단과 돌로 된 길이 있다.

 

두시간 40분 걸려 해발 1500미터에 마련된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다.

이름처럼 삼각봉 바로 앞쪽에 대피소가 지어졌다.

 

기슭에 아직도 눈이 보이는 삼각봉 

 

해발 1696미터의 삼각봉 위용 

 

해발 1666미터의 왕관바위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삼각봉 대피소 위에서 본 경치 - 북쪽으로 바위 너머 제주시가지도 보인다.

 

삼양지구, 원당봉, 삼의악.

 

안테나가 있는 개월오름, 오른쪽에 쌀손장오리, 물장오리오름 

 

한천을 건너 설치된 용진각현수교.

 

용진각현수교는 2009년에 건설되었으며 길이 52미터 폭 2미터이다.

 

 

용진각현수교에서 본 한라산 쪽

 

장구목 능선에 있는 병풍바위 

 

전에 있던 용진각대피소는 2007년 태풍 '나리호'때 한라산 지역 집중호우로 암반과 급류가 쏟아져 대피소가 쓸려가버렸다고 한다.

 

그 자리는 지금 등산객들의 휴식장소가 되었다.

 

그 자리에 앉아 쉬면서 한라산쪽을 보니.. 과연 물줄기가 바로 내려오는 위치였다.

그야말로 몇십년에 한번의 경우를 예상해서 설계를 해야 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현장을 보았다.

 

한라산 백록담의 북벽이다.

 

 

 

 

상자 같이 생긴 바위.

 

세시간 26분 걸려 왕관바위에 도착했다. 이제 55분 남았다.

 

해발 1670미터의 왕관바위 지역에 마련된 헬기착륙장은 등산객의 쉼터가 되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의 북벽이다.

 

어승생오름과 족은드레왓오름이 보이고 저 멀리 희미하게 수산봉도 보인다.

 

사라봉, 별도봉, 제주항.

 

새미오름. 원당봉 

 

광이오름, 민오름, 연동, 제주공항 

 

장구목오름 

 

백록담 북벽 

 

 

 

이제 250미터 오르면 된다.

 

드디어 한라산 정상에 도착했다 !!

4시간 16분 걸렸다.

3월29일에 왔을 때는 눈이 남아 있었는데..

바람이 엄청 불고 추워서 감상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사진 몇장 찍고 바로 내려왔다.

 

 

누구나 인증사진 찍고 싶어하는 백록담 표지석 

 

인증사진을 찍으려면 이렇게 줄을 서야 한다.

그런데 그 줄이 줄어들 줄 모른다. 추운데..

앞의 아가씨처럼 좀 떨어져서 찍는 방법도 있다. 줄 안 서고..

 

한라산 정상에서 남쪽을 보니..

제일 가까은 오름이 영천악.

 칡오름, 예촌망, 지귀도가 백록담 동능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다. 

 

문섬과 서귀포항 그리고 오른쪽에 삼매봉 

 

섶섬과 왼쪽에 제지기오름 

 

범섬과 중문항 그리고 가운데 오름은 고근산.

 

한라산 오르는데 관음사코스는 성판악코스에 비해

- 코스 거리는 8.7km로 0.9km 짧다.

- 게시된 소요시간은 10시간으로 한시간 더 걸린다.

- 실제 나의 경험으로는 9시간 소요 되어서 20분 더 걸렸다.

- 실제 등산 고도는 1330미터로 130미터 더 높다. 

- 길이 험한 구간이 더 많고, 계단이 가파라서 힘이 더 드는 느낌이다.

- 대중교통인 버스는 성판악은 12분 간격으로 다니는데, 관음사쪽은 거의 한시간 간격이다.

- 결론은 힘이 더 들고 교통불편으로 사람들이 덜 찾는 것 같다.

- 그러나 경치가 더 좋아 매력이 있는 코스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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