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나는 찾았다 ! Eureka !

조태오 2011. 4. 4. 14:14

유레카(City of Eureka,CA)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제일 큰 항구도시이며 험볼트 카운티(Humboldt County)의 주도이기도 하다.

유레카는 험볼트 만(Humboldt Bay)에 접해있어 천혜의 항구 조건이 갖추어져있고, 주위에 세코이야 나무로 구성된 삼림지대가 있으며, 1850년대 미국 태평양안에 샌프란시스코 등 도시들이 건설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목재공급 필요에 의해 목재산업이 급속히 발달하였다.

현재의 인구는 약27천명으로 관광업 종사원이 가장 많아 유레카의 도시성격이 바뀌었음을 알수있다. .

 

유레카(Eureka)의 뜻은 그리스어로 “나는 찾았다. I have found it.”

 -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공중목욕탕에서 욕조에 들어갈때 물이 넘치는 것에서 부력의 원리 힌트를 얻어,

기쁜 나머지 옷도 입을 겨를도 없이 "유레카! 유레카! " 라고 외치며, 집으로 뛰어가서 실험을 하기시작했다는

유명한 일화의 그 "유레카" 가 이 도시 이름이다.

  나무는 많고, 내다 팔 시장도 있는데, 운반할 항구를 찾은 것이 기뻐서 "유레카 ! "라고 했을까?

 

동화속의 그림같은 집이다. 1884년-1846년 사이에 건축된 칼슨저택(Carson Mansion).

이 저택 주인 윌리엄 칼슨은 목재업자로 성공한 사람이었다.

 

 

 

 칼슨 저택 맞은편에도 이렇게 예쁜 집들이 있다.

 

 

험볼트 만. 자연적으로 방파제가 이루졌다고 할 정도로 지형이 항구에 적합하게 이루어졌는데,

그 자연 방파제와 연결된 다리를 통과하면서 찍은 항구 풍경이다. 어선들이 많이 있는 부분이다. 

 

 

  

자연 방파제 같은사모아 반도 (Samoa Peninsula)가 험볼트만을 형성하고 태평양 파도를 막아주고 있다.

 

 

사모아 반도의 바닷쪽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있다.

 

어제 늦게 유레카에 도착 숙박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전에 바닷가에서 아침산책을 하는 중이다.

추운 정도는 아니지만 쌀쌀하여 빨리 걸으면 기분이 상쾌하다. 모래사장에 발자국 내면서 걸어보는게 얼마만이냐?

 

목재산업이 왕성하던 시절, 주변 제재소의 직원들 상대로 1890년 개업한 사모아 쿡하우스(Samoa Cookhouse) 식당.

지금은 관광객 식당으로 운용되고, 안에는 미니 박물관도 있다.

  

식당 메뉴는 가정식이다. 투박한 접시와 덜 가공되고 향료, 조미료가 첨가되지않은 빵, 감자, 수프 등이지만

원래 식재료의 맛이 나서 더 구수한 식사였다.  아침 산책을 한 후라 더 맛있는 것 같다.

식사후에는 같은 건물에 있는 미니박물관을 돌아봤다.

 

 

나무를 자르거나 제재소에서 쓰던 기계들.

 

 

 

19세기에 사용되었던 타자기와 계산기. 타자기는 현대에 쓰는 것과 비슷하나, 계산기는 한참 다르다.

오늘날 계산기는 얼마나 편리하고, 휴대하기 좋고, 값싸고, 고성능인가 !

 

 

당시의 전화교환대. 1960, 70년대 한국의 우체국에서 이 비슷한 교환기를 볼수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8개의 구멍에는 전화코드가 당기면 올라오도록 되어있었고,

그 코드를 앞에 보이는 구멍에 꽂으면 전화연결이 되는 방식이다.

 

 

 

 배로 목재를 운송했으므로 선박의 수리도 여기서 행해졌을것이다. 등 부표, 닷, 프로펠러.

  

해양박물관 - 너무 이른 시각에 갔으므로 문이 안 열렸다.

 

  

 

유레카 시가지를 벗어나면 목장지대도 있고, 목재를 다루는 제재소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