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게인 만 Turnagain Arm, AK

  알라스카 여행 이틀째, 우리가 탄 버스는 앵커리지를 출발 남동쪽으로 향했다. Turnagain Arm 턴어게인만 해안을 따라 달렸다.

알라스카 만Alaska Bay에서 앵커리지로 이어지는 쿡만Cook Inlet이 앵커리지를 사이에 두고 다시 두개의 만으로 갈라진다.

그 중에 북동쪽으로 뻗은 만이 나익만Knik Arm이고, 남동쪽으로 뻗은 만이 턴어게인 만Turnagain Arm이다.

탐험가 James Cook선장이 여기서 유럽으로 가는 항로를 찾으려고 북동쪽(Knik Arm)으로 가다가 막혀서 돌아오고,

동쪽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온 일 때문에 여기를 Turn Again River라고 이름 지었다.

그후 강이 아니라 바다여서 Turnagain Arm 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턴어게인만의 폭은 약 4마일 정도이고 차츰 좁아진다. 길이는 약 30마일.

 북쪽연안을 끼고 Seward Highway와 철도가 놓여있다.

북쪽 연안을 따라 길을 가면서 턴어게인만 건너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스워드하이웨이와 나란히 Wittier, Seward 행 철도가 달리고있다.

알라스카철도 Alaska Railroad 소속 기차

마이크로웨이브 M/W 통신중계소 - 대개 산에 설치되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지형상 바닷가에 설치되어있다.

도로가 15분정도 막혀서 꼼짝 못했는데, 이 사고 때문이었다.

이 길은 외길이어서 이처럼 사고가 나면 우회로가 없어 언제까지고 기다려야한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이 차량만 손상이 있었다.

턴어게인만은 한국 인천 앞바다처럼 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때는 이렇게 모래뻘이 넓게 나타난다.

가운데 진홁뻘이 검고 둥글게 뻗어나왔다.

간만의 차는 인천보다 커서 12미터라고..

갯벌이 이렇게 넓으면 조개줍는 사람들이 보여야 하는데...

 넓은 갯벌이 끝나가는데 사람 구경은 못했다.

만 안쪽 깊숙히 들어오니 바다가 잔잔해서 그림자도 멋있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