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

알라스카의 관문 앵커리지 Anchorage, AK

조태오 2016. 7. 20. 14:20


Anchorage - 앵커리지는 알라스카에서 제일 큰 도시이며 경제 중심지이다.

알라스카 주도는 아니지만 73만명 알라스카 인구의 절반이 앵커리지와 그 주변에 살고있다.

주정부 공무원도 주노(3800명)보다 많은 6800명이 앵커리지에서 근무한다고..

 

1936년에 건축된 앵커리지 시청사



1867년 미국이 알라스카를 구입한후 거의 50년 가까이 이곳 Anchorage는 미국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다가 1914년 알라스카 철도 부설공사의 중심지로 주목받으면서 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철도건설초기에 공사 노동자들의 숙소를 위해 텐트를 쳐서 타운처럼 늘어섰는데, 이때 The Tent City  또는 The White City 라는 별칭이 붙기도했다.

철도건설용 자재를 하역하기위해 배의 닻을 내리는 곳 – Anchorage 가 이 도시 이름이 되었다.

19201123일 정식으로 앵커리지시가 설정되었고, 1923년 철도가 완공되자 철도 운행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다.

1930년대부터는 항공교통과 군사관련 요지로 발전하였다.

요즘 장거리용 여객기가 나오기 전에는 미국과 한국을 왕래하는 항공기는 연료가 부족하여 여기서 연료를 보충하고서야 계속 운행할수있었다.

소련과의 냉전시기에는 여기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었다.

1964327일에는 진도9.2도의 강진이 발생하여 115명이 사망하였고, 앵커리지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었다. 1960년대 후반은 지진피해복구 겸 도시재건설공사가 계속되어 한층 현대화된 도시로 거듭났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1968년 알라스카 북부해안 Prudhoe Bay 에서 석유가 발견되어 알라스카는 물론 앵커리지가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인구 약30만명, 인근 생활권까지 합하면 37만명이다.


시청사 바로 옆에 세워진 윌리엄 스워드 국무장관 추모 조형물

William Henry Seward Memorial Statue

뉴욕 주지사,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William Henry Seward 국무장관은 1867년 미국주재 러시아 대사와 거래에서 720만달러에 알라스카 구입계약을 성사시켰는다.

 당시 남북전쟁 끝난 직후여서 국가재정이 넉넉치 않은 가운데 거액을 들여서 알라스카를 구입한 셈이다.

당시 언론으로 부터 얼음땅을 샀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아마도 그는 그 땅의 미래가치를 알아보았을 것이다.

알라스카를 구입한후 5년만에, 그 엄청난 가치가 확인되기 전에, 타계했다.



방문자 안내소 - 많지 않은 깃발중에 태극기도 걸려있다.


지붕에 풀을 심은 집이 인상적이다.

통나무집에 풀을 얹어 키우고 꽃밭을 아름답게 가꾸니 - 관광객들의 사진찍는 명소가 되었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뭐가 나올것 같은데..


앵커리지 자매도시 6곳 중에는 한국의 인천도 있다.


가로등에 꽃다발이 걸려 있어서 썰렁할뻔한 거리가 아름답게 보인다.


관광객들이 무료로 탈수있는 관광 버스


연방청사 건물


앵커리지 국제공항. Ted Stevens Anchorage International Airport.

Ted Stevens 는 알라스카출신 연방상원의원이었으며, 알라스카를 연방주로 승격시키는 등 알라스카를 위한 공로가 커서 공항이름에 붙였다.


가끔 보이는 관제탑들 - 앵커리지 시경계내에는 국제공항 말고도, 작은 규모의 공항이 10개나 있다고..

도시가 얼마나 넓기에 공항이 10개?

앵커리지 시가지 면적은 204평방km로 서울시의 3분의1정도,

그러나 행정구역은 서울시의 7배쯤 된다나...

있는건 땅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넓은 알라스카 답다.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건물.


쉐라톤 호텔,


원유가 많이 생산되는 알라스카 - 가솔린 값은 싸지가 않다.   LA와 비슷...


한국인 운영 식당.

알라스카에는 한국인도 꽤 많이 살아서 전체의 1퍼센트정도가 되나, 겨울철에는 다른 지역으로 갔다가 봄이 되면 다시 알라스카로 돌아와서 사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이 중국식당도 한인이 운영한다, 덕분에 입에 맞는 식사를 할수있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Alex Hotel.



우리가 타고 다니는 버스 - 마지막 개척지 라는 한글이 쓰여있다.

개척자가 되고싶은 사람은 알라스카로 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