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루페 성모 발현지 Virgen de Guadalupe

조태오 2011. 1. 26. 14:32


과달루페의 성모(Virgen de Guadalupe) 1531년 멕시코에서 발현한 성모마리아를 일컫는 호칭이다.

 

   ** 과달루페의 성모 발현 요약- 1531 12 9 아침, 인디언 원주민 후안 디에고(Juan Diego)가 미사에 참석하려고 테페약 언덕을 넘고 있었을 때 푸른 망토를 입은 성모 마리아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나는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다.......  너는 멕시코 주교관에 가서 이곳에 나를 위한 성당을 세우는 것이 내 소망임을 전하여라.

후안 디에고는 이 메시지를 스페인에서 후안 데 수마라가 주교에게 전했으나, 주교는 전혀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교는 후안 디에고에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적의 증표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였다.

 ......

 12 12성모 마리아가 다시 후안에게 나타나서  “후안, 네가 처음 나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장소에 가보아라. 거기에서 많은 장미꽃이 피어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주워 모아서 이곳에 가져와 내게 보여주어라.”라고 말했다.

……

성모 마리아는 그가 틸마(외투)에 담아온 장미꽃들을 보고 손수 그의 틸마에 가지런히 다시 놓아주었다……

.......

후안 디에고가 수마라가 주교에게 가서 “성모님이 보내신 꽃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고 말하고는 틸마를 펼쳐 담아온 장미꽃들을 보여주었을 때, 신기하게도 장미꽃들이 마루 바닥에 폭포처럼 흩뿌려지면서 성모 형상이 후안 디에고의 틸마에 새겨져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를 본 수마라가 주교는 그 경이로움에 놀라 그 즉시 성모 형상이 새겨진 틸마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성모 마리아의 요청을 믿지 않고 무시한 죄를 지은 자신에 대해 용서의 기도를 바쳤다.**

  

 


 

 

틸마에 새겨진 성모 마리아의 키는 1m 45cm이다.  

  피부색은 인디언처럼 거무스름한 황갈색이고 머리카락은 검은색이다.

  목에 건 십자가 목걸이는 스페인 선교사들이 선교한 가톨릭교회를 표시한다.

  머리에서 발 아래까지 길게 내려온 외투는 밝은 청록색으로, 이 색은 거룩함을 뜻하다.

   이 외투에는 세례와 새로운 생활을 상징하는 46개의 팔각의 별로 장식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는 금빛의 꽃무늬가 새겨진 엷은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으며, 하얀 소매깃은 순교를 표시하고 소매에 달린 검은색 리본은 그녀가 아기를 낳았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성모의 모습은 햇빛과 같은 금빛 광선으로 둘러싸여 있고, 또악마를 상징하는 검은 초생달을 밟고 서 있는데, 그 밑에는 한 어린 천사가 성모의 옷자락을 떠받들고 있다.  

 

 

 

 

 








 성모화는 현대과학으로 풀 수 없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1979년 적외선을 이용해 형상을 조사한 미국 과학자들은 “사람의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다. 칠감이나 붓질의 흔적이 전혀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성모 마리아의 눈을 우주광학 기술로 2,500배 확대해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홍채와 동공에 현장 인물들이 비쳤기 때문이다. 후안 디에고가 틸마를 펼쳤던 순간과 몇몇 인디언 가족들이 보였다. 과학자들은 “성모 마리아의 눈은 즉석 사진기처럼 눈앞의 형상을 그대로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48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성모화의 섬유조직과 형태, 색감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후안 디에고수마라가 주교앞에 장미꽃을 내려뜨리고있는 동상.(2006.12.11)


2002, 후안 디에고가 성인품에 오를 때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어떤 이들은 후안 디에고가 스페인 정복자들이 인디언들의 개종을 유도하려고 꾸며낸 상상 속의 인물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 소속의 마요한 신부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후안 디에고의 증언은 스페인어가 아니라 인디언들의 언어로 채록됐다. 그리고 스페인 교회가 꾸며냈다면 왜 자국의 주교가 처음에 발현을 의심했겠는가. 더구나 가톨릭교회는 발현을 즉시 인정하지 않고 훨씬 나중에 공인했다.


Old Basilica de Guadalupe - 1695년-1709년 사이에 건축된 대성당

과달루페성모 축일(12월12일) 전날이어서 사람들이 엄청 많다.


Old Basilica는 지반 침하로 안전에 문제가 있어서 

바로 옆에 새로 지은 새 Basilica 대성당


새 성당은 1974년-1976년에 세워졌으며, 원형 건물로 지름이 100미터 규모이다. 수용 인원 1만명.


새 성당에 안치된 성모발현그림 원본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동상.

교황은 2002년 이 성지를 방문해서 후안 디에고 시성식을 거행했다.




테페약 언덕으로 가는 길의 성모발현





테페약 성당


테페약 성당 내부

 모든 성당이 정면앞에 십자가를 세우는데 비해,

이 성당은 성모상이 정면에 있고, 십자가는 옆 벽에 걸려있다



 1212일 과달루페 성모 축일을 맞기위해,

멀리서 온 순례자들이 성당 가까이에 숙소를 준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