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사디나(Pasadena)에 있는 이튼캐년(Eaton Canyon)으로 하루 등산을 갔다.
주말을 이용해 한달에 한번 산행을 하는 성삼산악회원들, 오늘은 꽤 성적이 좋아 열아홉명이다.
오늘은 그리 덥지도 않고 구름이 많이 끼어 햇볕도 따갑지 않다. 오늘 최고기온은 화씨 72도.
저 산등성이 나무들이 모여있는 곳이 오늘의 목표지점이다.
LA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으로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고, 도시에서 가까워 찾는 사람이 많다.
가는길 : 5번 S - 134번 E - 210번 E로 타고 5분정도 가면 Altadena Dr 에서 내려 좌회전,
Washington Blvd 지나고, New York Dr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표지판이 보인다.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주차장 나오는데, 만약 빈 자리가 없으면 조금만 기다리면,
가까운 거리를 갔다오는 사람들이 있어 차가 가끔씩 빠져나가기도 한다.
계곡이라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오랫만에 징검다리를 걸어본다.
우거지진 않았지만 가끔은 큰 나무들이 아치를 만들어줘 자연스레 그늘이 된다.
큰 비가 왔을 때 쓸려간 흔적도 보인다.
이름 모를 들꽃이 핀 흙길을 걷는 것도 오랫만이라 기분이 좋다.
계곡은 비가 왔을때만 큰 냇물이 흐르고 평소엔 이렇게 말라있다.
지름길로 들어서니 들꽃이 가득 어우러져 있어 진짜 산길을 걷는 기분을 느낀다.
지름길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길
목적지에 도착해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힘들긴 했지만 성취감을 맛봤다.
계곡이 끝나는 곳에 댐이 두개가 있다. 크지 않은 계곡이지만 홍수방지겸 저수용 댐이다.
토사가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공사도 해 놓았다.
나무숲 아래에 야영장이 마련되어있고 바베큐할수있도록 시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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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일행은 가지고 온 도시락을 늘어놓고 간단하게 잔치를 열었다.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옥수수, 고구마, 도시락밥, 과일, 커피 등등.
산 위에 있는 방문객 안내소. 안에 들어가 보면 여러가지를 전시해놓았다.
이 부근에서 베었을 나무의 지름이 어른 키보다 더 크다.
솔방울과 잣나무 열매.
이 부근에서 발견된 돌도끼.
돌 화살촉, 돌 창끝
전기용 애자 모음
하산 길 - 아득해보인다. 그래도 오를때보다는 한결 수월하다.
마을 윗쪽에 물탱크도 있다.
훨씬 가벼워진 배낭을 등에 지고 꽃길을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빠르다.
물소리가 들려 숲사이로 들어가니 개울이 여울져 흐르고 있었다. 내 소리를 듣고 가란 듯이..
돌아오는 길 - 이 개울을 지나면 오늘 산행은 거의 끝나는 것이다.
아 기분도 상쾌하고, 맑은 산소도 많이 마시고, 몸도 가쁜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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