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비겔란 조각공원

조태오 2024. 10. 8. 06:20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비겔란 조각공원의  정식명칭은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parken)으로, 노르웨이의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1921년부터 오슬로 시의 지원으로 지은 세계 최대의 조각공원이다. 비겔란의 작품 193점이 세워져 있다.

오슬로 시는 비겔란(Gustav Vigeland)에게 1921년 공원 설계와 조각 작품을 의뢰했고, 비겔란은 1924년부터 청동, 화강암, 주철을 사용해 작품을 조각해 나갔다. 그러나 그는 공원이 완성되기 전 1943년에 세상을 뜨게 되었고, 그 후 그의 제자와 오슬로 시민들이 합심해 지금의 공원을 1953년에 완성하였다.

 

공원 진입로가 시원하게 이어진다.

 

구스타프 비겔란 동상

노르웨이 최고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Gustav Vigeland)의 실물 크기 동상이다.

망치와 조각 칼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위대한 조각가 비겔란은 이 공원을 설계하고 총 지휘했다.

 

조각공원을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다리 양쪽 난간에는 인간의 일생을 표현한 58개의 청동 조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겔란은 사람의 벗은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서 조각상들은 모두 옷을 벗은 모습으로 조각했다.

사람이 태어나서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관계, 가족, 친구, 연인들에 대한 조각들이다.

 

화난 아이 조각

살 된 아이가 화가 나서 찡그리고 한 발을 들고 있는 조각, 일명 화난 아이는 비겔란 공원의 마스코트이다.

비겔란 조각공원 분수

분수 아래는 6명의 사람들이 인생살이의 고달픈 무게를 받치고 있고,

사각의 네 모서리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여정을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모노리스 탑

모노리스(Monolith)

모노(하나) 리스(). 하나의 돌이란 뜻. 오슬로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1927년에 이곳으로 옮겼는데 철도가 발달하지 않아 옮기는 데만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조각품(270)인 이 탑은 비겔란이 석고로 만든 것을 석공 3명이 14년에 걸쳐 만들었다. 단을 포함한 탑의 높이는 17.6m이고, 사람 121명의 조각 되어 있는 남녀상은 서로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고 있다.

인생에서 낙오되지 않고 안간힘을 다하여 정상을 차지하려는 원초적인 감정 상태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하고, 위의 작고 수직으로 서 있는 사람으로부터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몸집이 커지고 수평을 이루는 자세를 통해 갓난아이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노인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한다.

모노리스 탑 주위에 화강암 조각 36점이 나열되어 있다.

인생에서의 각 시기들을 다루고 있으며, 조각들을 보면 청년들의 근육, 노인들의 주름, 처진 살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인생의 굴레 조각

돌고 도는 인생, 굴레 같은 인생을 의미하고 있다.

 

아마도 오슬로를 찾는 사람은 거의 다 이 공원을 둘러볼 것이다.

이렇게 멋진 공원의 완성을 위해 노력한 비겔란과 그의 제자들 덕에 노르웨이 오슬로가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정부와 예술가의 노력, 그리고 국민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감탄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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