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에 있는 그린스인들의 축제 L.A. Greek Fest 2012 가 주말에 열렸다.
고대문명을 찬란히 꽃피웠던 그리스 후손들이 미국에서 사는 모습을 엿볼수있는 기회여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가 보았다.
L.A. GREEK FEST 포스터. 매년 열리는 L.A.한인축제와 비교가 되는 축제였다.
로스엔젤레스 Pico Blvd와 Normandie Avenue 교차점에 위치한 L.A 성 소피아 성당 Saint Sophia Cathedral 구내에서 매년 열리는 이 그리스인들의 축제는 9월7,8,9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참관인들이 앉아서 시간을 보낼수있는 자리가 여유있게 준비되어있다.
실내체육관에도 자리가 준비되어있고, 에어컨을 틀어서 시원하게 손님들이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며 친교를 나누고있다.
선물가게들이 있었는데, 생활용품보다는 말 그대로 선물용가게이다. 장사를 위주로 하는 한인축제외 비교되는 면이다.
그리스 국기를 도안에 넣은 열쇠고리 등등.
티셔츠 등에도 그리스기 도안이 들어갔다.
그리스 배경의 그림들과 사진..
즉흥적으로 팔수 있는 악세사리 등등..
방송 촬영도 진행되고있었는데, 앵커 못지않게 카메라 스탶도 예쁘다.
밴드 무대와 스테이지가 여유있게 준비되어있다.
음악이 연주되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 스테이지로 올라와서 어깨동무를 하고 댄스를 한다.
처음에는 적은 수의 사람들이 댄스를 하다가, 흥이 돋구어지면 숫자가 늘어난다.
입장료 3달러를 받아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해서 질서가 잘 유지되는것 같았다.
모든 안내문이나 소개책지는 100% 영어로 된것을 보니 행사 주최측이나 참관자들이 거의 이민2세 이후의 세대들인것 같다.
행사 팜플랫에 소개된 것을 보면, 그들이 그리스사람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 29가지가 나열되어있다.
-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인이기 때문에.
- 민주주의 발상지여서.
- 극장을 먼저 시작해서.
- 수학을 발전시켰다는 자부심.
- 올림픽의 발상지여서.
다 조상을 잘 둔 덕으로 그들은 행복한 것이다.
- 슬플때 춤을 출수있어서.
- 다른 사람을 방문할때 빈손으로 안 가서.
- 그리스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그들의 사회 관습이나 사회 보장제도를 그들은 자랑스럽게 여기고있었다.
물론 그들은 지금 미국민으로 살고있지만 여전히 그리스를 생각하고있으며, 오늘날 그리스 본국의 부도직전의 경제상황을 걱정하고있을 것이다.
그럼 한국인이 된걸 자랑스럽게 여길것은 몇가지가 있을까? 또는 한국이 자랑할수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지금까지 생각한 적이 없지만 이걸 정리해서 나열하면, 그게 새삼 깨닫게 되고, 수긍이 가고, 따라서 더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한가지씩이라도 적어보자. 그리고 이건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갖고있는 것이라야지 혼자 적는다고 되는건 물론 아니다.
1. 우리 고유의 글자 한글이 있다. - 충분히 자랑스럽게 여긴다.
2. 4계절이 있다. - 눈 구경하러 한국에 오는 동남아 관광객도 있다.
3. 바다에 면해있다. - 그래서 수산물도 먹을수있고, 조선소도 세울수 있었고, 무역도 잘할수있다.
4.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 - 이만한 해군제독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다.
5. 교육열이 높다. - 자원이 모자라니 머리를 써야 나아갈수있다.
차츰 채워 나가야지... - 여러사람의 의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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