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아니타 캐년(Santa Anita Canyon)은 샌 개브리얼 산맥(San Gabriel Mts.)내에 위치한 계곡으로, 사막기후의 LA에서 30분만에 울창한 숲속으로 갈수있는 피크닉, 산행 지역이다.
맑은 날에도 햇빛을 거의 받지 않고 산길을 계속 걸을수 있고, 계곡 물소리는 도시생활인에게 잠시나마 신선한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
성삼등산동호회에서 모이기로 한 시각에 도착하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LA에서 가려면 5번 North로 가다가 134번 East, 210번 East 로 갈아타고 Sana Anita출구를 만나면 내린다. 좌회전하면 Santa Anita Ave가 되는데 직진으로 5마일을 가면 Chantry Flat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이 꽤 커도 사람들이 많이 오므로 주말인 경우 아침 6시반이면 다 차버린다. 그러면 도로에 주차해야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10불을 내고 별도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한다.
주차장은 아침6시–오후8시 사이만 개방하므로, 오후8시 전에 차를 빼지 않으면 차가 갇힌다.
주차하려면 Parking Pass 가 필요하다.
비가 안오는 여름 가을이 계속되었지만 물이 흐르고있어 물소리를 계속 들을수 있었다.
장기간 비가 안 왔어도, 계곡에 이렇게 작은 제방을 설치하여 물 흐름을 느리게 하니, 물이 계속 흐르고 있다.
이렇게하면 물을 저장하는 효과도 있고, 물흐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걸 막는다.
결국 홍수방지, 산사태 방지, 수자원 보존, 관광자원 등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미국식 자연보호, 미국식 치산치수 방법이다.
제방은 지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50미터 정도마다 계속 설치되어있다.
군데군데 캐빈(Cabin)이 있는데, 이것들은 개인 소유이며, 야영객에게 유료로 빌려주기도 하고, 어떤것은 매물로 나오기도 했는데, 가격이 5만불정도라고..
캐빈중에는 장식을 잘 해놓은 곳도 있다.
산행 중간쯤에 있는 야영구역인데, 테이블, 불피울수 있는 장치, 화장실 등이 있다.
오늘 산행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인데, 아줌마 숫자가 훨씬 많다.
'대한민국 아줌마, 아무나 하나?' - 아줌마 파워는 미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좁은 산행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돌아오는 코스에서 보이는 주차장. 오늘이 10월 말인데 여기서는 단풍을 보기는 어렵다.
지금쯤 한국에서 산에 간다면 울긋불긋 할텐데..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아침을 거른 사람들도 있고...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두세가지씩 반찬을 가져왔지만 먹을 반찬은 열 가지도 더된다.
식사후에 개울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이다.
Take Care of the Land... Someday you will be part of it. "땅을 잘 돌보자. 언젠가 당신이 돌아갈 땅."
미국식 자연보호 캠페인이다.
떨어지는 높이가 55피트인 폭포, 보기만 해도 시원한 Sturtevant Falls.
주차장에서 1.75마일, 30분정도 걸린다.
이 폭포 상류에는 작은 제방들이 무수히 있어 물을 계속 흐르게 해준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비올때 왕창 흐르고, 갈수기에는 말라버릴텐데...
미국식 자연보호이고, 미국식 치산치수(治山治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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