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러시모어 (Mountain Rushmore)는 사우스 다코타주 서부에 있는 불랙힐스(Black Hills)라는 산지에 있는 산으로, 높이 1727m이며, 4명의 미국 대통령을 조각한 러시모어 국립 기념공원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이 있는 곳이다.
미국을 상징하는 네 대통령의 조각상
공사의 시작은, 1923년 사우스다코다(S. Dakota)주의 역사학자 로빈슨(Doane Robinson)이 주 의회의 합의를 얻고 시작되었다.
아이다호(Idaho)주 출신의 조각가 보글럼(John Gutzon Borglum:1867-1941)이 그의 나이 58세인 1925년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다.
폭파작업을 위해 하루 400개 이상의 구멍을 뚫으며 공사를 진행하였다.
다이너마이트로 잘라낸 다음에 못과 망치로 다듬질을 하여 마무리지었다.
본격적인 작업의 시작부터 완공까지의 공사기간은 총 14년이 걸렸으나, 도중에 8년간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실제 공사 기간은 6년이라고...
4개의 얼굴이 거의 완성될 즈음인 1941년 봄에 보글럼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돌발적인 그의 죽음으로 전체적인 작업이 일시 중단되었지만 주 의회에서 추가 비용의 일부 지불이 가결되면서 공사는 재개되었다.
아버지를 도와왔던 그의 아들(Lincoln Borglum)이 감독직을 계속해서 7개월의 추가공사를 거쳐 완공하였다.
2대에 걸친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이 거대한 조각 사업이 완성되었다.
공원의 정문을 통해 본 조각상
미국 각주의 깃발이 나부끼는 거리 Avenue of Flags를 지나 조각상으로 접근해간다.
조각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Grand View Terrace 전망대가 있어서, 여기서 인증샷 찍기가 적당하다.
왼쪽부터 :
조지 위싱턴 – 1대 대통령으로 미국의 독립을 이끈 업적이 대표적이다.
토마스 제퍼슨 – 3대 대통령, 미국독립선언문을 썼으며, 루이지애나 영토를 구입해서 당시에 국토를 두 배로 늘렸다.
테오도어 루즈벨트 – 26대 대통령, 서부의 자연보호, 파나마 운하 건설 등 미국의 위상을 높인 업적이 크게 평가된다.
아브라함 링컨 – 16대 대통령, 남북전쟁을 거치며 미국연방체제를 유지시켰고, 노예해방선언을 한 업적이 유명하다.
공사를 감독한 조각가 보글럼(John Gutzon Borglum:1867-1941)
공사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명단이다.
공사중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조각상에 근접하여 볼수있는 루트를 따라 한바퀴 돌게 되어있다. 소요시간 30분 정도.
장소에 따라 죠지 워싱턴만 보이기도 한다.
아브라함 링컨만 보이는 장소.
워싱턴과 링컨
바로 밑에서 본 조각상
조각 당시의 작업 현장 - 엄청난 작업장이다.
Mt.Rushmore가 사우스 다코타주 차량번호판에 디자인되어있다.
산 바로 아래에는 자연 경사지를 이용하여 야외극장 Amphitheater가 조성되어있다.
대통령 네분이 참석하는 야외극장 ^^
그런데 관객이 좀 썰렁하다.
여름밤에는 미국역사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며, 각종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고..
여름밤 음악회라면 참 운치있고 시원할것 같다.
지금은 학생들의 음악 발표회가 열리는 중이고, 출연학생 학부모들만 객석에 앉아있는 모양.
저렇게 높은 절벽에 조각을 한다는 발상도 기특하고, 저런 곳에 조각하는 당사자들의 의지와 노력에 감탄을 할 따름이다.
거대한 구조의 바위산을 제공한 자연과 끈질긴 노력으로 조각을 완성한 인간의 합작품이라 하겠다.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dlands National Park 240번 도로 (0) | 2013.06.10 |
---|---|
Badlands National Park 배드랜드 국립공원 (0) | 2013.06.09 |
Crazy Horse Memorial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0) | 2013.06.07 |
Wind Cave National Park 바람 동굴 (0) | 2013.06.06 |
South Dakota 사우스다코타 주 (0) | 2013.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