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시(Matthias) 성당
정식 이름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Church of Our Lady)이지만, 마차시 후냐디왕이 증축을 하였기 때문에 마차시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원래는 1015년에 건축된 것이나, 지금의 건물은 14세기 후반에 화려한 후기 고딕 양식으로 건조되었다.
1479년에 마차슈 1세에 의해 대개축됨으로써, 높이 80미터의 첨탑이 증축되었다.
마차시 성당은 마름모꼴 타일로 된 지붕이 이채롭다.
7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성당은 변화가 많았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후의 황제 칼 1세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역대 헝가리 국왕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행해졌고, 마차시 1세의 결혼식도 이곳 성당에서 행해졌다.
1541년부터 145년에 이르는 오스만 제국의 이 지역 지배는 성당에도 암흑기였다.
1541년에 오스만 제국은 부다를 점령하고, 이후 이 성당은 주요한 모스크로 변했다.
그들은 마차슈 성당을 모스크로 고치면서, 내부의 벽에 그려져 있던 호화스런 프레스코화는 흰색으로 칠해져 망가지고, 각종 비품은 약탈하였다. 이 와중에 내부 제대 등은 모두 파괴되었고 벽면도 이슬람 고유의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되었다. 1686년에는 남쪽 탑과 지붕이 붕괴되기도 했다.
대-오스만터키 전쟁때에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과 합스브르크 군주국의 반-오스만터키 신성동맹에 의한 부다지역 포위가 계속되어 (1686년) 성당벽이 동맹 측의 대포에 의해 파괴되었을 때에, 예전부터 봉납되어 오던 마리아 상이 벽 속에 숨겨져 있던 것이 알려졌다.
이 때에 기도 중이었던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교도의 앞에 마리아 상이 나타나자, 부다 주둔 오스만군의 사기는 붕괴되고, 이 날 오스만 제국의 지배가 종결되었다. 이로 인해, 마차슈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기적이 있었던 장소"라고 불린다.
이 성당은 오스만식민 지배가 끝난 뒤 바로크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19세기 말에 성당 본래의 장려한 자태를 되찾기 시작했다.
명성 높은 건축가 슐렉 프리제슈에 수복 작업이 맡겨졌다.
이 성당은 본래의 13세기의 설계도를 통해 수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건설되었던 당초의 고딕 양식의 대부분을 되찾았다.
슐렉 프리제슈가 중세 폐허에서 발굴된 유품을 다시 사용해 본래의 고딕식 건물로 재건축했던 것이다.
또 헝가리의 대표적인 도기 제조장인 조르나이에게 다이아몬드 모양의 기와를 제조케하여 지붕을 덮었다.
마차시성당의 뒷 모습
마차시 성당 정면 - 보수공사중이었다.
성당 정문
성당 내부에는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질 못했으나, 궁금해서 위키페디아에서 사진 몇장 복사했다.
미사 중
제대
성당 앞에 세워진 성삼탑 ( Holy Trinity Column)
1710 - 1713년 사이 흑사병으로 600명이 희생된 뒤 전쟁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되기를 기원하며 세워진 탑.
이 탑이 있어서 이 광장은 성삼탑광장( Holy Trinity Column Square)으로 불린다.
정상부분에는 관을 쓴 성부, 무릎에 십자가를 기댄 성자, 그위에 비둘기로 상징되는 성신이 자리하고있다.
성삼탑 아랫부분엔 여러 성인들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도나우강 유람선에서 본 마차시 성당 - 언덕에 자리해서 제일 높게 보인다.
마차시 성당은 오늘날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관광 명소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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