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방선생은 제주4.3사건 당시 국민학교 교사로서 가족과 마을주민들이 겪은 참혹한 상황을 잊지말고 후세에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4.3사건기]를 작성했다. 당시 조수리에서는 문기방선생 부친을 포함하여 약 80명이 희생당하였고, 기록하는데에 조수리민들도 참여하여 [조수리유전서]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1978년 기록할 당시에는 대외에 알리는데 문제가 되는 사회분위기여서 유족들에게만 전달하였다. 그 후 월간지 '문화제주' 1992년4월호에 그 내용이 실렸는데, 그 지면을 사진으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