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서양을 건너 To London

조태오 2011. 7. 5. 14:22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서유럽 여행에 나섰다.

6월20일부터 9박10일간인데  왕복 시간을 빼면 8박8일 서유럽여행이 된다.

로스엔젤레스를 출발 보스톤을 경유 런던에 가서 구경하고,  유로스타 기차로 영불해저터널을 경유 파리로 가서.... 그 다음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거쳐 이태리로 가고, 로마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제선이라 아내와 함께 세시간전에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단체관광이긴 하지만 항공편들이 달라 런던공항에서 합류하기로 되어있고, 우리만 아메리칸항공AA를 타고 간다.

 

   

 LAX 새 관제탑       

 

엘에이공항 구 관제탑, 50년전에 건축되었다.

 

  

 우리를 태울 아메리칸 항공AA 비행기가 견인돼 오고있다.  11:50 출발예정.

 

 

 LA공항내 환전소, 1유로=1.65달러,  환율이 불리해서 환전하지 않았다.

 

 LA공항을 11시50분에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AA의 보잉737여객기에는 빈 좌석이 없이 그야말로 만석으로 비행했다. 

대서양 해안가에 활주로 여섯개인 비교적 복잡한 구조의 보스턴 공항에 저녁  8시15분 도착했다. 시차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것처럼 되었고, LA시간으로 5시15분에 도착한 셈이다.

 이 터미널 전체가 아메리칸 항공AA 전용이어서 네온사인을 커다랗게 장식해놓았다.

  

       보스톤에서 환승할 게이트 B33.

 

 탑승 한시간전, 직원이나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이곳이 런던행 탑승구가 맞나 하고 바로 옆 B34 게이트의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모른다고.

   조금 있으니 머리가 하얀 백인 할아버지 한분이 오시길래, 런던가시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해서 안심하고 앉아 기다렸다. 이어서 승객들이 둘 셋씩 모여들었다. 항공사 직원은 출발 30분전 쯤에야 나타났다.

 

 

 공중전화도 장시간 쓸수있게 의자식으로 되어있다. 오래 통화해야 수익이 오르니까.

 

   보스톤을 밤 11시에 출발해서  카나다 해안가를 따라 비행하고, 뉴펀드랜드섬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대서양 상공에 벌써 아침해가 떠오르는 상황. 해가 오는 방향으로 가고있으니 그럴수밖에.

솜털 구름들이 햇살을 받으며 흘러가고있다.

 

 

 영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아일랜드의 남서부 지도를 닮은 구름이 보였다.

그리고 잠시후 아일랜드가 보였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아일랜드 농촌 들녘. 밭이 불규칙한 것으로 봐서 평야보다는 구릉지가 많은것 같다.

아래 돌출된 부분은 Cork지역의 Power Head라는 곳.

 

  

  아일랜드 코크지방 Ballycotton 해안가. 육지에서 먼 쪽 섬 Ballycotton Island에는 160년된 등대가 있다는데,

섬 가운데 허연 점으로 보이는것 같다.

 

 

 

  비행루트를 알려주는 기내 모니터 스크린에는, 비행기가 아일랜드를 지나 영국으로 접어들고있음을 나타내고있다.

 

 

  영국 농촌지역을 통과하고있는 고속도로

 

 

 영국 농촌도 아일랜드처럼 밭 경계가 불규칙하다.

 

  

 유럽에서 가장 붐빈다는 히드류 공항의 정체로 비행 대기 명령을 받고 두바퀴째 선회를 하고있다.

카메라에 기록된 시각은 10:14am

  

 

 런던 상공. 지상은 공원인것 같은데 기하학적으로 가꾸어졌다.

 

 

드디어 착륙허가를 받고, 비행기가 구름 밑으로 내려와 저공비행에 들어갔다.

 

  

 잘 가꾸어진 런던의 상공을 계속 날고있고, 테임즈강은  비가 왔는지 강물이 황토빛이다.

 

 

 착륙중이다. 활주로 진입 부분. 이때 시각 10:29am

두번째 선회할때부터 정확히 15분후이므로  하늘에서 대기한 시간이 17분 이상되는것같다.

 

 

 바퀴가 활주로에 닿은 직후 속도를 낮추려고 공기저항을 많이 받게 날개를 위 아래로 벌리는것 같다.

 (비전문가의 추측)

 

  

 런던 히드류 공항. LA를 이륙해서 런던에 착륙까지 - 14시간만에  약 6700마일 떨어진 런던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감사합니다.

 

히드류 공항 관제탑 해양국가 답게 배의 마스트 형태로 디자인.

 

높이 87미터, 쓰러지지않게 세방향으로 각각 두개의 지지선이 있다.

기둥 외부에 엘리베이터가 보이게 설치되어있고, 내부에 또다른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다.

윗쪽의 관제실 부분을 지상에서 만들어, 들어올리면서 기둥을 받치는 방식으로 건설되었다.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오니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고, 다른 일행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항공편으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기다려야한다는 것이다.

  이윽고 대기하던 전용 버스에 탔는데 좌석이 거의 차서 40여명이 되었다. 미국과 카나다 각지에서 유럽여행을 위해 모인 것이다.  용케들 알아가지고...

이렇게 서유럽 여행이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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