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에서 내정구역은 황제와 가족들의 생활공간으로 자금성의 북쪽 반을 차지하는 구역이다. 그러나 청대에서는 황제들이 내정구역에서 일상업무를 보는 곳으로 변해갔다.
자금성 내정 구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건청문 앞에는 양쪽에 사자 두마리를 문지기 상징물로 세워 놓았다.
어느쪽이 암놈이고, 어느쪽이 숫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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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문 편액은 한자와 만주글자로 새겨있는데, 오늘날 만주글자를 쓰는 곳은 거의 없다고한다.
무력으로 중국을 한때나마 지배할수있었으나, 적은 숫자의 인구와 발달하지 못한 문화를 가진 만주족은,
발달한 중국문화와 많은 인구에 흡수되어버린것이다.
건청문에서 본 건청궁
건청궁은 황제가 거주했던 궁이다. 1420년 건축후 소실되어 1798년 재건축.
청조의 웅정제부터는 황제가 대신들을 만나고, 황제의 일상업무도 보는 장소가 되었다.
건청궁과 교태전
교태전. 뒤에 보이는 건물이 곤녕궁
교태전은 건청궁과 곤녕궁 사이에 있어서, 황제와 황후가 만나느 장소로 계획되었던 같다.
건(=하늘, 황제) 곤(=땅, 황후) 교(=만나다,사귀다). 이름도 그렇게 지은것 같다.
교태전은 황후의 의식을 거해했던곳. 황후 생일, 새해 첫날, 동짓날 등의 축하인사를 받던곳.
황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옥새를 황후에게 맡기는데, 황후는 옥새를 이 교태전에 보관했다고..
외조구역의 중화전처럼 전4각형 건물이며, 1522년 1566년사이에 지었고, 청시대에 다시 지었다.
교태전 편액
교태전 안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교태전 바로 뒤에 곤녕궁이 있다.
곤녕궁은 황후가 거주하는 궁이다.청조의 역대 황제가 결혼싱을 오리고, 황제 신혼을 보냈던 궁이다.
마지막 황제 푸이는 청조 멸망(1911)후인 1922년 여기서 결혼식을 올렸다.
1420년 지었고 후에 소실되어 1605년에 재건했다.
곤녕궁의 황후가 사용했을 원앙금침을 창문너머로 찍었다.
곤녕궁의 옆 모습
곤녕궁을 우회하는 문.
황제가 산보했던 정원 어화원으로 들어오는 문
어화원에는 희안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았다.
어화원에는 여러 모양의 정자들과 고목들이 있어, 나무가 거의 없는 자금성에서 전혀 다른 구역이다.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잠시 쉬고있다.
화단도 가꾸어 놓고... 이제 사람 사는 곳 같다. 조금 전 까지는 영화세트장 같았고..
둥근 지붕의 정자도 있다. 어화원에서 제일 독특한 건물이다.
둥근 지붕을 안에서 보니 - 단청이 오래되어 색이 바랬다.
서로 다른 건축양식의 두 지붕이 나란히 있다.
정자 밑에는 물고기들의 생활터가 있고.
인공으로 만든 돌산 퇴수산, 그위에 지은 정자는 어경정.
궁궐에서만 생활하는 이들에겐 궐밖을 볼수가 없어서, 황제와 가족은 여기에 올라가 궐밖을 볼수있게 했다.
어화원을 나서는 문 연화문
연화문 위로 어경정이 보인다.
내정을 나서는 문 순정문
순정문을 나서도 어경정이 보이는 걸로 보아, 어경정에서는 궐 울타리를 너머 멀리까지 보이는게다.
신무문 - 고궁박물원(자금성)의 북쪽 정문.
자금성 주위에 방호를 목적으로 파놓은 해자. 깊이 6미터, 폭52미터.
이 해자를 건너 자금성으로 이어진 다리는 4곳인데, 동쪽 동화문, 서쪽 서화문, 남쪽 오문, 북쪽 신무문에 이어진다.
해자 건너 보이는 신무문. 자금성을 둘러싸고있는 저 울타리는 10미터 높이다.
자금성 남쪽 오문에서 가운데를 가로질러 북쪽 신무문까지 지나오는데 한시간 반이 걸렸다.
구석구석 다 보다가는 하루종일도 모자라겠다. 여기서 아이를 잊어버리면 찾기 힘들겠다.
황제는 이집 저집을 옮겨다니며 잠잤다는 얘기도 있다. 자객이 오더라도 못 찾게..
자금성의 규모를 짐작케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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